소통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020. 10. 10. 22:21웹서비스

소통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직접 대화를 하거나 전화 통화, 영상 통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다. 이런 직접적인 소통방식은 빠르기는 하지만, 쉽게 잊어버리고, 무수히 많은 대화가 오가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냥 수다로 끝날 수도 있다.

 

소통을 하더라도 직접 연결해서 하는 것보다 좀 더 생각을 정리하고, 자료로 만들어야 하는 것들은 팩스나 메일, 우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통한다. 빠르지는 않지만,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목적이 확실한 편이다. 팩스나 메일로 수다를 떠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사람과의 소통에 피로감을 있었는지 기계와 소통하는 경우도 부쩍 많아졌다. 또한 독신이거나 혼자 사는 경우도 많아져 기계와 소통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많아진 듯하다. 기계와 소통한다는 것이 조금 슬프지만, 그만큼 사람과의 피로감이 많다는 것에 이해가 된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시리가 있고, 구글은 구글, AI 스피커인 지니 등이 있다. 이런 AI 시스템은 말을 걸면 바로 대답을 해준다. 요청하면 원하는 것을 대답해 주거나 실행해준다. 힘들게 사람처럼 이해시킬 필요도 없고, 원하는 걸 요청만 하면 바로 대답해준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영화에나 봤던 AI 로봇이 오는 시대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살아가면서 소통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과거부터 소통을 위해서 여러 가지를 만들었다. 몸짓에서 문자로 문자에서 언어로 언어에서 편지로 편지에서 전기로 전기에서 데이터로 어떻게 해서든 더 나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노력한다. 마치 소통을 못하면 바로 죽을 것처럼 항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소통의 장이다. 더욱 먼 곳에서 소통을 하기 위해 인터넷이 발명되고 진화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인간은 없다. 오로지 컴퓨터 간 네트워크의 데이터만 있을 뿐이다. 인간은 그 데이터를 사용하여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한다. 

 

컴퓨터 간에 데이터가 오고 가는 것도 소통이다. 컴퓨터와 컴퓨터가 직접적으로 연결해서 직접적으로 대화를 쏟아내는 것도 있고, 일정한 목적을 위해 형식을 만들어 팩스나 메일처럼 소통하는 것도 있다. 또한 메신저처럼 누가 무슨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인 소통이 있다. 인간이 소통하는 방식과 거의 같다.

 


 

대화처럼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방식을 평문(Plain text)이라고 부르며, 팩스나 메일처럼 공통된 양식과 특정 목적을 가지고 소통하는 것을 xml(Extensiable Markup Language)라는 데이터 형식으로 소통한다. AI와 소통할 때 요청하고 AI는 요청한 것을 해석해서 맞는 대답을 한다. AI에게 요청할 때는 먼저 이름을 불러야 한다. AI가 대답을 하면 요청을 말한다. 요청한 것을 실행하고 나서는 다시 AI 이름을 부르고 요청을 한다. 이처럼 누구를 지정하고(key), 요청할 메시지(value)를 전달하면서 소통하는 것처럼 key-value 데이터 형식인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이라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도 있다.

 


 

편지를 보내려면 우체국에 가야 한다. 우체국에서는 편지를 수거하고 지역에 맞게 편지를 분류하고 각 지역으로 보낸다. 지역 우체국에서는 세부 주소에 따라 또 분류를 하고 우체국 직원이 각 집에 배달을 한다.

 

컴퓨터 시스템에서도 우체국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 있다. EAI - 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이라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이라는 시스템이다. 기업 간 또는 기업 내부 부서 간 프로그램을 통합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통합한다는 말은 데이터(소통)를 통합한다는 의미이다. 

 

우체국에 편지를 보낼 때는 보낸 사람 이름과 주소,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가 있어서 정상적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받는 주소가 잘못됐다면 보내는 주소로 반송된다. 또는 받는 주소나 보내는 주소도 틀리면 폐기 처리된다. EAI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편지 안에 내용은 몰라도 보내는 프로그램이 어디인지와 받는 프로그램이 어디인지가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받는 곳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프로그램이 꺼져 있다면 반송하고 로그를 기록한다. 받는 곳에서 잘 전달됐다면 보내는 곳에 잘 전달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로그를 기록한다. 우체국과 같은 일을 하지만, 상대방이 잘 받았다는 알람까지 전달해 준다.

 

EAI는 우체국과 같은 일을 하지만, 단어에서만 보더라도 기업 간 통합이지, 일반 사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우체국은 아니다. EAI에서 데이터는 주로 xml 형식으로 전달하고 받는다. 편지와 같다.

 

EAI가 기업 대상인 우체국이라면 일반적인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소통하는 것도 있다. 기업에게 원하는 자료를 요청하면 기업은 요청에 맞는 데이터로 답해준다. 기업에게 바로 요청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API -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라고 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상호 작용이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기업의 프로그램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다. 

 

API는 모든 요청을 받는 것이 아니고, 해당 기업이나 프로그램에서 요청 가능한 리스트를 가이드해주고, 가이드한 대로 요청하면 원하는 답을 준다. API는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json 데이터 형식에 맞추어 소통한다. 

 

소통은 굉장히 중요하다. 소통이 잘 안되거나, 잘 못 이해되면 오해가 살인으로 이어질 만큼 소통은 중요하다. 컴퓨터 시스템도 컴퓨터 간 데이터 소통은 중요하다. 잘 못 전달되면, 시스템 전체가 잘 못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Background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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